자전거/코스

하늘길 100리(고한-만항재-화절령-새비재-예미)

갈매기58 2010. 1. 25. 12:12

 

주말에 삼척에 일보러 가는길에 하늘길을 날아본다...

나의 약속된 일정에 같이갈 동행이 없는게 아쉽지만 여행의 의미를 되씹으며 위안한다 

 

 새벽 4시반 눈을 뜨고 동서울 터미널에서 6시행 시외버스에 오른다

못 다한 잠을 잠시 뒤척이다 초행길의 산길이라 선 잠을 깨고 지도를 펼치며 머리속에 억지로 집어 넣어 본다

(동호회의 많은 정보로 무사히 여행할 수 있어 고마웠다)

고한읍내 김밥세상에서 라면으로 간단히 요기하고

김밥두줄을 가방에 넣으면서 산 속 어느 곳에서 제대로 먹을 수 있을련지 가늠이 안된다

 

고한을 벗어나 정암사 방향으로 오른다  

 

옛날의 힘찬 공장소리가 들리던 흔적만 남아있다 

 

 

정암사 입구에서 1000년 고찰의 역사를 느끼며...

 

 

개울따라 꼬무작 꼬무작 올라가다보니 만항마을을 지난다...

 거친 숨소리가 아직도 들린다...헼 헼

 

함백산 정상을 오르던 중 가쁜 숨을 죽이며 주목군락지를 둘러보기도 하고

 

 

 조금전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기도 한다

 

 

 셀카로 인증샷!

 

 

 

만항재! 해발 1,313m로 우리나라에서 자동차가 오를 수 있는 포장도로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만항재 휴게소의 명물인 감자전은 먹어주고 임도를 시작한다~ 

 

  

원래 화절령 임도는 석탄운반 도로로 운탄 도로라고 불른단다

사진을 보시면, 길이 석탄 가루로 인해 검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지나는 길에 하이원cc을 관통하게 되어 필드에서 잔차로 굿~샤~앗! 

  

화절령이라 불리게 된 유래는

 봄날 만발한 진달래꽃을 꺾으려고 여인네들이 각처에서 모여들어 진달래꽃을 꺾었다하여

‘꽃을 꺾는 고개'란 한자말의 화절령(花折嶺)으로 불리게 되었단다  

굽이굽이 마다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쉼터에서 김밥을 먹고 휴식을 한다

 

 

 

  

 

 

  

  화절령의 멋진 경치, 특히 발 아래 산들이 펼쳐지는 장관을 사진으로 느낄 수 없다는 것이 몹시 안타깝다 

  

  다운 힐이 언제 끝날려나? 해지기 전에 민가는 도착 할 수 있을까? 걱정하며 가던 중

유일하게 식수를 공급할 수 있었던 곳

 

 

 

 

 

새비재 고냉지 채소밭인데 화전민들이 정착하여 농사를 한다고 한다

 

 

 64.22km  만항재에서부터 임도만 40km정도된다

 

 예미역에서 마침 기차시간이 맞아 가자! 동해바다로~

 역무원이 접어야 탈수 있다길래 "앞바퀴 분리되는 것이니 괜챦습니다" 하고 승차하여 화장실앞 공간 난간대에 고정!

오늘 하루도 힘들었지만 역시 하늘길의 매력을 맘껏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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